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등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수익기반이 본업인 유가증권평가에서 부업인 정보사업 카드사업등으로
바뀌고 있다.

14일 한신평은 12기(95년7월~96년6월)동안 기업어음 회사채등 유가증권
평가수익이 34억여원을 기록, 전년의 37억원보다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한기평의 지난 95년 유가증권평가수익은 35억7,000만원으로 지난 94년도의
36억여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한신정도 지난해 유가증권 평가를통한 수익이 3,000만원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신용정보제공등 정보사업수익은 같은기간동안 <>한신평 44억5,000만원
(16.2% 증가) <>한기평 14억여원(83.6% 증가) <>한신정 31억5,000만원(15.1%
증가)으로 집계됐다.

카드조회기판매 조회수수료등 카드사업을 통한 수입은 지난해 한신평
36억원(94년 5억3,000만원), 한신정 86억원(94년 76억원)등으로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수익중 유가증권평가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신평 33%
<>한신정 12% <>한기평 66%로 지난94년보다 6~8%정도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평가사들의 주요 수입원중 하나였던 무보증회사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잇단 부도의 여파로 발행물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
3~4년동안 적자경영을 타개하기 위해 평가사들이 수익구조다각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