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삼성생명을 제치고 지난 95회계연도(95년4월~96년3월)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517억원의 당기순이익(계약자
배당후)을 기록, 같은 기간 253억원의 이익을 거둔 삼성생명을 앞섰다.

교보생명은 94회계연도에 4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업계 2위를
차지했으나 95회계연도엔 내부유보이익 증가에 따른 이익확대로 순이익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사업비증가와 순보험료식
충당액으로 4,557억원을 내부유보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63억원
이나 감소했다.

대한생명도 지난해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13억원이
줄었다.

제일생명은 지난해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2억원 늘어난
반면 흥국생명은 같은 기간 7억원 줄어든 33억원을 기록했다.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동아생명은 올해 적자결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부분의 신설 생보사들은 지난해 투자수익감소및 사업비 증가에
따라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