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미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벼랑끝 위기에서 구했다.

애틀랜타는 14일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스미스가 7개의 3점슛을 포함, 35점을
넣는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샤킬 오닐 (19점)이 침묵한 올랜도에
104-99로 이겼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3연패 뒤 귀중한 첫승을 올리며 가까스로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다.

애틀랜타는 이날 모두 12개의 3점슛을 넣고 스미스와 래트너를 비롯해
무키 블레이록 (14점 11리바운드) 스테이시 오그먼 (13점) 그랜트 롱
(11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10점이상을 기록, 오랜만에 슛감각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반면 올랜도는 오닐이 19득점으로 침묵, 결국 플레이오프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애틀랜타는 16일 올랜도로 옮겨 5차전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