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제 확대를 포함해 인사분야를 대폭 혁신할 예정입니다"

14일 보람은행장으로 선임된 구자정 신임행장은 은행들이 가장 많이
변해야할 분야는 인사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어떠한 인사혁신을 검토하고 계십니까.

"행장대행에 취임하면서 인재개발위원회를 조직했다.

은행에서는 무조건 1년에 1호봉씩 올라가는데 제조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을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제도를 고칠 계획이다"

-향후 경영방침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영업중시와 능력위주 문화구축의 경영혁신을
조기에 정착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공정한 보상과 평가제도를 마련하는것도 중요하다"

-미국식경영도입의 성과는.

"맥켄지사의 자문을 통해 설치한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전담조직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우리환경에 맞게 보완해나가고 있다.

우리 은행은 부유한 개인고객과 중소기업에 특화하면 경쟁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보람은행의 신탁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계정수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은행도 명품스파크통장과 같은 신상품개발을 통해 은행계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구행장은 40년 경남 진양출신으로 59년 진주고등학교와 64년 동국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한후 LG그룹에 입사, 89년 럭키부사장 90년 금성투자금융부
사장을 거쳐 91년부터 보람은행에서 감사 전무를 맡아왔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