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은 군산에 연산 5천t 규모의 초미분 실리카공장을 착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공장에 2백억원을 투입,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미분 실리카는 페인트의 광택을 감소시키는 소광제, 맥주와 음료수등의
단백질 흡착제 및 고결방지제로 사용되는 정밀화학제품으로 국내 수요는
연 3천5백t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초미분 실리카는 그동안 국내 기술이 없어 일본의 후지실리카사 미국의
그레이스사등에서 전량 수입돼왔다.

동양화학은 지난 93년 초미분 실리카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 작년 상반기
부터 연 6백t 규모로 시험 생산해 현재 "마이크로이드"란 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군산공장이 가동되면 연 1백6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며 잉여분 1천5백t은 동남아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