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피 그라프 (독일)와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가 총상금
92만6천달러가 걸린 "96 독일 오픈 여자 테니스 대회에서 나란히 단식
3회전에 올랐다.

대회 9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그라프는 15일 (한국시간)
베를린에서 벌어진 단식 2회전에서 위력적인 서비스와 포핸드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타미 위틀링어 존즈 (미국)를 49분만에 2-0(6-1 6-2)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9번시드인 15살의 힝기스도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아 난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졸렌 와타나베 (미국)를 무난히 2-0(6-3 6-0)으로 제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