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다음달 28일 개장예정인 부산항 우암부두를 드나들게
될 컨테이너 운반차량에 대해 출퇴근시간대 운행제한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
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15일 우암부두 개장후 이 부두를 드나드는 컨테이
너 운반차량으로 인해 우암로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경우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컨테이너 운반차량의 통행을 출퇴근시간대에는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만t급 선박 1척과 5천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댈 수 있는 우암부두는 연
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0만개 처리능력을 갖고 있어 하루평균 7백대 이상
의 컨테이너 운반차량이 드나들 것으로 예상되나 부산해항청은 뚜렷한 배후
수송도로가 개통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개장을 강행,유일한 진입도로인 우
암로의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