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주택할부금융회사들이 이달말까지 약4천3백가구에 1천억원이상의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올1월부터 지난 4월말현재 10개 주택할부
금융사들의 주택할부대출 잔액은 6백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대출을 해주기로 고객과 이미 약속해 놓은 대출예약액은 3백88억원
에 이르고 이 자금은 대부분 이달중에 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달
중에 할부금융사의 주택자금대출잔액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현재 주택할부금융도 취급하고 있는 20개 일반할부금융회사의
대출잔액을 합칠 경우 그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이들 주택할부금융사의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약2천3백만원으로 총대출
건수는 4월말 현재 약2천6백70건에 이르고 이달말까지 1천억원의 대출이
이루어지면 약4천3백가구가 할부금융의 혜택을 볼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별로는 신대한 대구 대한 금호주택할부금융등이 이달들어 할부대출
잔액 1백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한편 이들 주택할부금융사들은 최근 금리하락에 따라 대출금리를 연14.5-
14.9%수준에서 연13.5-14.25%로 낮추어 적용하고 있다.

주택할부금융사들은 이처럼 주택할부금융사의 대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이유는 <>은행과 달리 등기(소유권이전)전에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에
대해 은행은 보증보험을 받아오도록 하고 있으나 할부금융은 이런 절차가
없는데다 <>대출한도가 분양가의 60%에 달하는 등 이용이 편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