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자를 받기위해 반드시 인터뷰절차를 거쳐야 했던 대학교수와 학생
들도 조만간 인터뷰없이 수속대행(TARP)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을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외무부는 주한 미대사관이 대학교수와 학생에 대해 인터뷰를 면제하
기 위한 새 비자신청절차를 검토,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임을 통보
해왔다고 밝혔다.

주한 미대사관은 또 TARP 여행사수를 1백50개에서 1백90~2백개로 늘리기
위해 현재 한국여행자협회를 통해 희망업체를 접수중이며 TARP 적용대상자
의 연령도 "30세이상"에 "25세이상"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외무부에
알려왔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인에 대한 미국비자 거부율은 현재의 7%정도
에서 2%이하로 급감,미이민법상 면제대상국요건인 "2년이상 2%이하 거부율
유지"를 3~4년내 충족시켜 한.미간 비자면제협정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

외무부당국자는 "비자면제거부율은 80년대 20%를 웃돌았으나 급격히 감소
하고 있는 추세"라며 "비자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수 있는 면제협정체결
이 몇년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미상공회의소는 최근 본국정부에 한국과의 비자면제협정체결을
건의한바 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