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한국기업들의 유망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강유역국
이자 동남아 최후의 친북국가로 알려졌던 캄보디아와 15일 대표부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하고 프놈펜에서 양국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외무부가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5년4월 인도차이나 공산화로 프놈펜주재대사관을
철수하고 외교관계를 단절한지 21년만에 캄보디아와 사실상 국교를 재개
하게 됐다.

전세계 1백89개국중 미수교국은 이제 쿠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마케도니아 모나코 산마노리노 등 6개국으로 줄었다.

외무부는 캄보디아대표부가 <>대표밑에 부대표 참사관 서기관 영사 등
대사관에 두는 외교관을 둘 수 있고 <>이들이 모두 외교관 신분을 유지하며
<>대표부건물과 차량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어 사실상 대사관의 역할과
기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캄보디아와의 수교로 한국의 캄보디아진출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
된다.

특히 태국 미얀마 중국(운남성)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6개국을 중심
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콩강유역대단위
개발사업에 한국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업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캄보디아와의 투자보장협정 및
경제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