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규격서 내용이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거나 신소재로 개발
된 건축자재 품목 20개의 KS규격이 개정되거나 새로 제정된다.

15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건축물표준화 작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해에 건설분야 KS규격 9백66종 가운데 사용빈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13개 품목의 KS규격을 현실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

이번에 KS규격이 개정되는 건축자재는 문류 4개(알루미늄 합금재문,
목재문및 문틀,강철재문),조적재류 3개(속빈 시멘트블록,시멘트벽돌,점
토벽돌),패널류 3개(석고판,석고패널,방수처리 석고판),보드류 4개(보
통합판,플로어링보드,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가압식 방수처리 플로어
링 보드) 등이다.

또 신소재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자재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업
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자재를 골라 올해에는 7개,97년 15개,98년 20
개,99년 23개,2000년 25개 등 모두 1백개 품목의 KS규격을 새로 만들
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와 함께 건축자재에 대한 KS규격이 건설교통부가 맡고 있
는 건축설계 및 시공의 표준화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양
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건설표준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건축물
에 대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건축물 표준화정착을 위한 KS규격 확충작업으로 97년부터
예정돼 있는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해 건설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자재
의 품질향상, 원가절감,설계의 효율성,건설기술의 선진화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