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종원씨 .. 2년만에 연극무대 복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수가 용납되고 전체적인 연결감이 부족한 영화나 TV 연기를 하면서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연극배우로서의 갈증을 풀고자 합니다"
영화와 TV로의 화려한 외유를 마치고 2년여만에 대학로에 돌아온
최종원씨(48)의 연극무대 복귀 소감이다.
외유의 이유을 대학에 들어간 자녀의 뒷바라지 등 가장노릇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그의 복귀작은 16일~6월30일 인간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하층민의 애환을 잘 그렸어요.
제가 맡은 만수역은 젊었을 때 이름깨나 날린 도박사였지만 가족을
다 잃고 열쇠장수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련한 처지의 인물이죠.
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인물입니다"
만수가 어릴 때 살던 탄광지대에 몰려들었던 사람들과 비슷한 면이
많아 배역에 더욱 정이 간다는 그의 표정에 완숙의 경지에 다다른
배우로서의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70년 "콜렉터"로 데뷔한 이래 10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그는 동아연극상
영희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등을 수상했고 영화 "마누라 죽이기"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92년에 한국적인 창작극의 활성화를 목표로 오현경 전무송씨 등과
"극발전연구회"를 결성,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슬픔의 나락에 빠진 상태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그는 "내년 ITI 세계연극제를 겨냥,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세계에 떳떳히 내놓을 수 있는 창작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
어딘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연극배우로서의 갈증을 풀고자 합니다"
영화와 TV로의 화려한 외유를 마치고 2년여만에 대학로에 돌아온
최종원씨(48)의 연극무대 복귀 소감이다.
외유의 이유을 대학에 들어간 자녀의 뒷바라지 등 가장노릇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그의 복귀작은 16일~6월30일 인간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하층민의 애환을 잘 그렸어요.
제가 맡은 만수역은 젊었을 때 이름깨나 날린 도박사였지만 가족을
다 잃고 열쇠장수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련한 처지의 인물이죠.
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인물입니다"
만수가 어릴 때 살던 탄광지대에 몰려들었던 사람들과 비슷한 면이
많아 배역에 더욱 정이 간다는 그의 표정에 완숙의 경지에 다다른
배우로서의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70년 "콜렉터"로 데뷔한 이래 100여편의 연극에 출연한 그는 동아연극상
영희연극상 서울연극제 연기상 등을 수상했고 영화 "마누라 죽이기"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92년에 한국적인 창작극의 활성화를 목표로 오현경 전무송씨 등과
"극발전연구회"를 결성,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슬픔의 나락에 빠진 상태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그는 "내년 ITI 세계연극제를 겨냥,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세계에 떳떳히 내놓을 수 있는 창작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