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리팩토리] (7) 태준제약..수입약품 대비 혁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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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 중진공 공동 ]
위 X레이 촬영 조영제 전문업체인 태준제약(대표 이태영)은 리팩토리
혁신운동의 모범생이라고 할수있다.
지난94년 8월 가장 기초적인 1단계부터 시작해 올해초 4단계에
진입하는데 성공, 단기간에 혁신적인 성과를 올린 곳이다.
실천운동의 내용도 가장 쉬운 정리정돈부터 시작해 경영정보시스템
구축까지 이루어낸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할수있다.
지난78년 태준상사로 출발한 이회사는 85년대에 수입에만 의존하던
조영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한 정밀진단 의약품및 치료제 전문
업체로 92년에는 중앙연구소 설립하고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의
실시 적격업체 지정을 받았다.
이사장은 중국의 저가 약품들이 수입개방으로 들어오기시작하면서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위해서는 혁신적인 경영기법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리팩토리 진단을 신청하게됐다고 한다.
9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리팩토리 진단결과 10개 항목중 기술
정보화는 상당한 수준에 있고 종업원 사기도 높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능률관리 작업개선 조달관리 납기관리는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사장은 처음부터 시작했다.
다음날부터 가장 기초적인 청결과 정리정돈에 착수했다.
우선 아깝지만 구입해놓고 안쓰는 기계 설비를 끌어내 처분했고
창고정리에서 지저분하기 마련인 보일러실까지 호텔 로비보다 깨끗하게
청소했다.
일단 공장이 청결해지니까 직원들이 혁신운동을 실감하게되면서 한번
해보자는 의식이 확산되게됐다.
다음은 설비개선에 착수해 제조기계에 마이 머신운동을 도입했다.
기계마다 이력카드를 만들어 담당자를 정해놓고 청소하고 관리하면서
예방점검을 하도록했다.
이운동은 지속적인 실천결과 현재는 고장율 0%를 기록하는 효과를
거두게됐다.
공정개선에서도 조제원료 가루가 든 대형용기를 그동안 직원2명이
힘들게 운반했던것을 용기밑에 바퀴를 부착해 혼자서도 마음대로
움직일수있도록 했다.
실시한지 10개월이 지나면서 2단계에 진입하게됐고 직원들 스스로
개혁의지를 가지게 되면서 혁신운동은 가속도가 붙게됐다.
지난해말부터는 종업원들의 사기를 높히기위해 부서별 첵임제를
도입하고 직급별 위임 전결을 명확히 하여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최대한 활용하도록했다.
또 제안제도를 만들어 어떤 내용이던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을 주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포상을 실시했다.
제안제도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된것이 위조영제 캔용기를 마지막에
세척하는 공정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일일이 씻던 것을 해당 작업반에서 아이디어를
내 자동세척라인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면서 연간 4천5백만원의 절감효과를
내게됐고 이팀은 30만원씩의 포상을 받았다.
기술개발도 이루어냈다.
알약을 정제하는 과정에 유기용매인 에탄올을 사용하던것을 정제수로
대체하는데 성공,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환경을 개선했고 연간 4천7백만원의
원가 절감도 발생했다.
이기술은 장기신용은행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했다.
올들어서는 공구 비품의 낭비를 줄이기위해 다 쓴 공구를 가져오면
새것으로 지급해주는 이른바 현물교환제를 실시하자 비품비용이 50%이상
줄어들었다.
리팩토리 이후 경영성과는 그야말로 눈에 띠게 달라졌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40%의 경비절감을 이루어냈고 부서별 예산 독자
집행제를 실시한 올들어서는 지난 1.4분기에 생산공장의 경우 경비예산
5억원중 1억원만 지출되고 4억원이 절감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게됐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1백32억원에서 2백10억원으로 60%가량
늘어나면서 당기순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증가한 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사장은 이런 성과를 미리 돌려주기로했다.
지난달초 직원 급여를 총액기준 15% 인상하면서 1월분부터 소급적용해
실제로는 22%의 급여인상을 단행했다.
종업원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충전해있다.
이제는 매일 현장에서 올라오는 건의서가 그칠 날이없고 직원들은
무엇을 개선할수있을지 눈에 불을키고 찾는다.
이사장이 앞으로 첨단의 최고수준인 5단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이런
상승분위기가 5단계 정점에서 무너지지않을까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로
전사원이 공장혁신에 몰두해있다.
이사장은 리팩토리는 한마디로 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기위한
생존전략이라고 지적하면서 경비절감보다 전사원이 하나라는 인식과
세계 최고 제약회사가 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은게 가장 큰 성과라고
밝힌다.
태준제약은 이를바탕으로 앞으로 독창적인 신약개발을위한 투자확대와
인재양성을 통해 주력품인 위장관조영제의 수출과 플랜트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
위 X레이 촬영 조영제 전문업체인 태준제약(대표 이태영)은 리팩토리
혁신운동의 모범생이라고 할수있다.
지난94년 8월 가장 기초적인 1단계부터 시작해 올해초 4단계에
진입하는데 성공, 단기간에 혁신적인 성과를 올린 곳이다.
실천운동의 내용도 가장 쉬운 정리정돈부터 시작해 경영정보시스템
구축까지 이루어낸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할수있다.
지난78년 태준상사로 출발한 이회사는 85년대에 수입에만 의존하던
조영제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한 정밀진단 의약품및 치료제 전문
업체로 92년에는 중앙연구소 설립하고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의
실시 적격업체 지정을 받았다.
이사장은 중국의 저가 약품들이 수입개방으로 들어오기시작하면서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위해서는 혁신적인 경영기법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리팩토리 진단을 신청하게됐다고 한다.
94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리팩토리 진단결과 10개 항목중 기술
정보화는 상당한 수준에 있고 종업원 사기도 높았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능률관리 작업개선 조달관리 납기관리는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사장은 처음부터 시작했다.
다음날부터 가장 기초적인 청결과 정리정돈에 착수했다.
우선 아깝지만 구입해놓고 안쓰는 기계 설비를 끌어내 처분했고
창고정리에서 지저분하기 마련인 보일러실까지 호텔 로비보다 깨끗하게
청소했다.
일단 공장이 청결해지니까 직원들이 혁신운동을 실감하게되면서 한번
해보자는 의식이 확산되게됐다.
다음은 설비개선에 착수해 제조기계에 마이 머신운동을 도입했다.
기계마다 이력카드를 만들어 담당자를 정해놓고 청소하고 관리하면서
예방점검을 하도록했다.
이운동은 지속적인 실천결과 현재는 고장율 0%를 기록하는 효과를
거두게됐다.
공정개선에서도 조제원료 가루가 든 대형용기를 그동안 직원2명이
힘들게 운반했던것을 용기밑에 바퀴를 부착해 혼자서도 마음대로
움직일수있도록 했다.
실시한지 10개월이 지나면서 2단계에 진입하게됐고 직원들 스스로
개혁의지를 가지게 되면서 혁신운동은 가속도가 붙게됐다.
지난해말부터는 종업원들의 사기를 높히기위해 부서별 첵임제를
도입하고 직급별 위임 전결을 명확히 하여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최대한 활용하도록했다.
또 제안제도를 만들어 어떤 내용이던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을 주고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포상을 실시했다.
제안제도의 효과를 톡톡히 보게된것이 위조영제 캔용기를 마지막에
세척하는 공정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일일이 씻던 것을 해당 작업반에서 아이디어를
내 자동세척라인을 자체 제작해 사용하면서 연간 4천5백만원의 절감효과를
내게됐고 이팀은 30만원씩의 포상을 받았다.
기술개발도 이루어냈다.
알약을 정제하는 과정에 유기용매인 에탄올을 사용하던것을 정제수로
대체하는데 성공,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환경을 개선했고 연간 4천7백만원의
원가 절감도 발생했다.
이기술은 장기신용은행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했다.
올들어서는 공구 비품의 낭비를 줄이기위해 다 쓴 공구를 가져오면
새것으로 지급해주는 이른바 현물교환제를 실시하자 비품비용이 50%이상
줄어들었다.
리팩토리 이후 경영성과는 그야말로 눈에 띠게 달라졌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40%의 경비절감을 이루어냈고 부서별 예산 독자
집행제를 실시한 올들어서는 지난 1.4분기에 생산공장의 경우 경비예산
5억원중 1억원만 지출되고 4억원이 절감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리게됐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1백32억원에서 2백10억원으로 60%가량
늘어나면서 당기순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증가한 2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사장은 이런 성과를 미리 돌려주기로했다.
지난달초 직원 급여를 총액기준 15% 인상하면서 1월분부터 소급적용해
실제로는 22%의 급여인상을 단행했다.
종업원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충전해있다.
이제는 매일 현장에서 올라오는 건의서가 그칠 날이없고 직원들은
무엇을 개선할수있을지 눈에 불을키고 찾는다.
이사장이 앞으로 첨단의 최고수준인 5단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이런
상승분위기가 5단계 정점에서 무너지지않을까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로
전사원이 공장혁신에 몰두해있다.
이사장은 리팩토리는 한마디로 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기위한
생존전략이라고 지적하면서 경비절감보다 전사원이 하나라는 인식과
세계 최고 제약회사가 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은게 가장 큰 성과라고
밝힌다.
태준제약은 이를바탕으로 앞으로 독창적인 신약개발을위한 투자확대와
인재양성을 통해 주력품인 위장관조영제의 수출과 플랜트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