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알루미늄 주석 등 비철시장은 하반기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 강세장으로 돌아설 조짐이다.

이에 따라 주요 산업용소재들인 니켈 알루미늄 주석 아연 등에는 강한
매수세와 함께 현재가격에서 t당 수십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미 올들어 폭등세를 보인 납의 경우 앞으로 다소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지만 재고부족으로 여전히 강세를 띨 것이다.

다만 지난 한햇동안 폭등세를 보인 동은 각국의 생산량증가로 하반기엔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의 수급동향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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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자랄것으로 예상된다.

94년2월 주요 알루미늄생산국가들의 감산협정(MOU)체결이후 수요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1.4분기중 남아프리카에서의 생산호조(46만6,000t)에 힘입어 공급이
급격히 늘었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량도 10만t이상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감산협정해제에 따른 유휴생산시설 재가동으로 80만~120만t까지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을 포함, 총공급은 전년에 비해 6~7.5%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알루미늄공급량은 총수요량에 31만t 모자라는
1,779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4분기이후 일본 미국등의 경기회복으로 건설과 자동차쪽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자동차경량화로 인한 알루미늄 사용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캔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동구권및 중국 인도등의 경제성장으로 이들 나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향후 7~12%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결국 높은 제련비용과 알루미나부족 생산시설의 투자부족등 생산증대의
한계로 공급이 달리게돼 알루미늄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관련전문가들은 t당 최저 1,580달러에서 최고 1,75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