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연산 4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한다.

현대는 15일 보츠와나 가보른시에서 백효휘부사장 조지 크고로바보츠와나
상공부장관등 양국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조립(CKD)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보츠와나공장은 오는 98년 가동예정으로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 등
3개차종을 생산하게된다.

현대는 이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를 보츠와나와 아프리카 최대시장인
남아공에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가 해외에 건설중인 현지공장중 인도 터키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이인 이 공장의 건설에는 모두 5천만달러가 투입되는데 현지
파트너인 현대모터디스트리뷰터사가 단독투자하고 현대는 엔진 트랜스미션
등 핵심부품을 공급 한다.

또 머플러 타이어 배터리등 전체부품의 30%는 현지에서 조달할 방침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보츠와나에서 엑셀과 엘란트라를 연간
1만5천대씩 반조립(SKD)방식으로 생산, 생산량의 95%를 남아공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남아공정부가 SKD사업을 규제함에 따라 이번에 생산방식을
완전현지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생산규모도 늘린 것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