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자신의 스윙이 기계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기계적 스윙은 어딘지 딱딱하고, 감정과 독창성이 결여돼 있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훌륭한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스윙을 반복할수 있어야
한다.

스윙형태나 궤도상의 편차가 적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와 관련, 벤 호건의 스윙은 "병마개를 찍어내는 기계"에 비유되곤 한다.

스윙을 매번 같게, 거의 기계처럼 반복했기 때문이다.

주말골퍼들도 필드에서 자신을 기계(로보트)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적합한 샷을 구상했으면 로보트처럼 정확히 클럽을 움직여
페이스와 볼이 스퀘어로 접촉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것은 풀샷에서도 필요하지만, 특히 퍼팅과 같은 쇼트샷에 더 효과가
있다.

로보트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감정이 없기 때문에 근심 걱정 긴장도 하지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스윙하게끔 해줄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