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경원산업(대표 홍석의)이 과충전에 의한 전해액
손실을 최소화한 고성능배터리(제품명 솔라이트골드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15일 자기방전이 잦은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4년말부터 1년6개월동안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이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칼슘과 납을 합금한 소재를 극판으로 사용한 이 배터리는 자기방전을
월 2~3%로 최소화, 극저온및 고온에서의 시동능력이 좋고 기존 배터리보다
2년정도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또 극판소재에 금을 그은 다음 양쪽으로 잡아당겨 망모양의 극판을
제조하는 기계식 확장공법을 채택, 주형에 용융된 극판소재를 부어넣어
제조하는 주조식보다 내구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원은 다음달중으로 기존의 생산라인외에 1개라인을 추가로 설치해
연간 2백만대의 골드배터리를 생산, 1백만대는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고
나머지 물량은 수출과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애프터마켓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천
원주에 영업소를 개설한데 이어 이달 전주에도 영업소를 설치키로 하는등
올상반기까지 10개의 영업소로 구성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성할 방침이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