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6일 창립 제 19주년을 맞아 오는 2005년에 2백4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매출 1백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여의도 본사 23층 대강당에서 조수호사장과 임직원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올해 해운업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천1백1억원이었다.

조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년만에 세계 9위 선사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21세기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67년 창립돼 이듬해 중동 항로에 7백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정석호 1척을 투입하면서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는 58척 2백45만톤의 선복량을 보유,한국 국적 외항해운회사 전체
선복량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또 현재 1백20여개 해외영업망을 통해 육상 직원 1천2백명중 54%를
해외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운임 수입의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