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메리 윙 <홍콩 무역발전국 전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은 앞으로도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훌륭히 할 것입니다."
14일 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된 "홍콩 무역대전" 홍보차 내한한 홍콩
무역발전국 (HKTDC)의 메리 윙 전무(50)는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이양되는 97년 7월이후에도 국제무역거점으로서 홍콩이 갖고 있는 위상은
조금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투자관련 전문가인 윙전무는 "일부에서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이 퇴색할 것이라고우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인대가 지난 90년 통과시킨 "홍콩 기본법"을 상기시키며
홍콩은 1국2체제하에서 중국과 독립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윙 전무는 "중국은 평소 "홍콩은 경제도시지 정치도시가 아니다"라는
원칙 아래 전체 무역액중 30%이상을 홍콩을 통해 거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과의 관계를 판매점 (Shop)와 공장 (Factory)에
비유하면서 중국은 홍콩을 판매거점과 자금확보의 교두보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는 문제와 관련, "한국은 그동안 중국에 단독
진출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한국기업은
홍콩으로부터 중국 진출에 관한 노하우를 익혀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윙 전무는 한 한국기업이 중국 북경에 단독 진출했다가 판매망을
확보에 실패, 홍콩 컨설턴트업계의 소개로 북경 진출에 성공했던 경우를
예로 들며 "한국은 충분한 생산인프라를 갖추었지만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홍콩의 금융, 마케팅테크닉을 지원받아야 한다"라며 홍콩
기업과의 합작 진출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HKTDC는 한국기업과 소비자들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지난
90년이후 2차례 대규모 무역대전을 가진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홍콩 무역대전과 같은 행사를 더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TDC는 한국의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와 유사한 기관으로
1966년에 설립, 세계적으로 50개의 해외지사 및 사무소에 700여명의
직원들을 파견, 무역증진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리 윙이사는 이기관에 73년 입사해 그동안 줄곧 중국과 대만
통상부문에서 일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
훌륭히 할 것입니다."
14일 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된 "홍콩 무역대전" 홍보차 내한한 홍콩
무역발전국 (HKTDC)의 메리 윙 전무(50)는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이양되는 97년 7월이후에도 국제무역거점으로서 홍콩이 갖고 있는 위상은
조금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투자관련 전문가인 윙전무는 "일부에서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이 퇴색할 것이라고우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인대가 지난 90년 통과시킨 "홍콩 기본법"을 상기시키며
홍콩은 1국2체제하에서 중국과 독립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윙 전무는 "중국은 평소 "홍콩은 경제도시지 정치도시가 아니다"라는
원칙 아래 전체 무역액중 30%이상을 홍콩을 통해 거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과의 관계를 판매점 (Shop)와 공장 (Factory)에
비유하면서 중국은 홍콩을 판매거점과 자금확보의 교두보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중국에 진출하는 문제와 관련, "한국은 그동안 중국에 단독
진출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한국기업은
홍콩으로부터 중국 진출에 관한 노하우를 익혀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윙 전무는 한 한국기업이 중국 북경에 단독 진출했다가 판매망을
확보에 실패, 홍콩 컨설턴트업계의 소개로 북경 진출에 성공했던 경우를
예로 들며 "한국은 충분한 생산인프라를 갖추었지만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홍콩의 금융, 마케팅테크닉을 지원받아야 한다"라며 홍콩
기업과의 합작 진출을 적극 권장했다.
그는 "HKTDC는 한국기업과 소비자들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지난
90년이후 2차례 대규모 무역대전을 가진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홍콩 무역대전과 같은 행사를 더 자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TDC는 한국의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와 유사한 기관으로
1966년에 설립, 세계적으로 50개의 해외지사 및 사무소에 700여명의
직원들을 파견, 무역증진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리 윙이사는 이기관에 73년 입사해 그동안 줄곧 중국과 대만
통상부문에서 일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