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은 16일 최근 통화긴축에 대한 불안감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정부는 통화를 인위적으로 환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통화공급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실장은 최근 일부에서 국제수지 방어대책으로 수입억제를 위한 총수요
관리를강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긴축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으나 이는전혀 사실과 다르며 정부는 앞으로 금리중심의 통화관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원태 한국은행 자금담당이사도 이날 "최근의 금리급등현상은 통화당국의
통화관리강화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총통화증가율(M2)을 연간 목표범위인
11.5~15.5%범위내에서 금리와 환율추이를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당초 방침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은 연 11.21%로 전날(연11.10%)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전날(연10.50%)보다 0.40%
포인트 오른 연10.90%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