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지난 3월1일부터 4월20일동안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커피, 음료 등 자동판매기 2만1천여대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대장균 등 세균이 과다하게 검출된 30대의 자판기
소유자에 대해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또 차양막을 설치하지 않은 자판기 1백8대를 비롯, 점검표를
부착하지 않은 5백33대, 영업자 건강진단을 부착하지 않은 2백16대등
모두 2천3백23대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세균이 과다하게 검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자판기는 <>중랑구
상봉2동 상봉터미널등 버스터미널 자판기 6대 <>중구 을지로 6가
국립의료원 등 병원자판기 3대 <>성신여대 등 대학에 설치된 자판기
3곳 <>노원구 하계동 한신코아백화점 등 백화점 자판기 3대 <>종각역 등
지하철역 자판기 5대 등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