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항과 부산항간에 소형 컨테이너선이 오는 7월부터 운항된다.

군산지방해운항만청은 군산-부산간을 운항하면서 20피트 컨테이너
1백3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한통운소속 5천t급 코렉스호가 오는
7월부터 1주일에 2차례씩 왕복 운항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통운 은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20억원을 들여 군산외항
5만2천여평에 컨테이너 야적장을 조성키로 했으며 컨테이너 수송수요가
늘어날 경우 8천t급 컨테이너선을 교체 취항시킬 계획이다.

군산항과 부산항간 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으로 도내 2백여개 수출업체들은
연간2백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지방해운항만청은 본격적인 컨테이너선 취항에 대비, 컨테이너
부두건설이시급하다고 보고 2001년까지 군장공단 해상에 3만-5만t급
3선좌 규모의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내 2백여개 업체는 수출.입 물량을 육상을 통해 인천과 부산항
등으로 운송하면서 교통혼잡에 따른 운송지연과 막대한 물류비용 부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