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6일 5.16 35주년을 맞아 "누가 뭐라고 하든
5.16은 이나라 근대화의 시발점이었다"고 주장.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동기라도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으로 5.16에 참여했다"며 "오늘이 있게된 것은
5.16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고 주장.

김총재는 그러나 5.16이 혁명이 아니라 군사정변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지적에 "5.16이 헌법을 어기는 일을 했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그 역사적 뜻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

한편 김총재는 이날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5.16민족상 시상식을
가진뒤 김재춘씨 등 5.16주체세력들과 함께 국립묘지의 고 박정희
대통령 묘역에 참배.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