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국가가 공동으로 증권감독 국제협의기구를
설립한다.

17일 증권감독원은 이들 16개 참가국들은 오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에서
국제 증권감독기구 회의(IOSCO)를 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증권 정보
교환을 위한 상설기구를 설립하는 문제등 관련 주제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 회의에는 중국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등 16개국으로부터 31명의
대표가 참가해 파생상품 거래에 관한 국제 협력, 불공정 거래에 관한 국가간
정보교환등 주제에 관해 협의한다.

증감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국가간 자본의 이동이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에서의 불공정 거래감시 활동에는 한계가 있어 국가간 정보교환 증권거래
제도의 표준화 등에 관해 협력이 긴요해졌다며 이 회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맥마흔 홍콩선물시장 상임위원, 프록터 호주 증권관리위
상임위원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는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차기 연차총회를 열고
국제협력기구 설립등을 구체화하게 된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