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산업의 박병수대주주가 동원증권이 보유중이던 자사의 전환사채(CB)를
전량 재매입했다.

17일 지원산업관계자는 "경영권안정을 위해 동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1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대주주가 재인수했으며 10일자로 결제가 끝났다"
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CB발생당시 주간사를 맡아 발행전량을 인수했었다.

지원산업은 대주주지분이 15.17%에 불과해 경영권이 불안했었다.

박회장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시킬경우 43만주로 추가보유 지분이
21.64%로 늘어나게 된다.

그간 증권가에서는 동원증권이 CB를 전환시켜 지원산업의 경영권을
장악한뒤 계열사인 성미전자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매매가격은 1만원당 1만1,280원에 거래됐다.

지원산업주가는 지난달 18일 전환가인 2만3,100원을 돌파한후 16일 현재
2만6,600까지 상승했다.

지원산업은 95년5월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대주주가 은행차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 CB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