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계열의 동일산자는 유람선몸체등의 재료로 쓰이는 복합재료
보강재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본사에서 서민석동일방직회장과 폴 한센 노르웨이
데볼트사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도익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부터
시험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동일산자는 모두 60억원을 투입, 반월공장에 독일 리바사의 특수경편기
6대를 도입해 97년부터 연 1천5백t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일은 상품명 "MAX"로 판매될 이 보강제가 기존의 FRP(섬유보강
플라스틱)과 달리 여러겹의 특수섬유를 사용함으로써 경량성과 강도가
우수해 요트 유람선 몸체, 자동차 항공기 콘테이너 등의 보강부품,
방탄조끼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전량 수입되고 있어 시장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동일은 복합재료보강제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이 품목에서만 연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일산자는 재봉사 제조업체인 동일마라톤과 트리코트생산업체인
동일니트가 합병해 지난 4월1일 사명을 바꾼 회사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