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수출 "격감" .. 품질 떨어져 현지소비자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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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국산 중고차가 해외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고차수출이 모두
1천9백8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62.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수출이 줄어들기는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 90년이후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백33대,승합차가 7백1대씩 수출돼 각각 50.2%와
65.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 주력차종이었던 화물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8.8%나 줄어든 5백55대에 불과했다.
국내 영세수출업자들이 폐차수준의 중고차를 마구잡이로 팔아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산것이 최근 중고차 수출격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수출되고 있는 중고차들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되기 힘든 완전
중고차들이 전체 수출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중고차 수출업자는 "외국에 수출되는 중고차가 대부분 87-88년에
출고된 차들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최근 수출주문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고차 주요 수출대상국들인 페루 칠레등 남미지역의 수입금지
조치도 수출격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수출대상국 3위 페루는 한국산 중고차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2위인 칠레 역시 부분금지해 왔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 김흥곤부장은 "이처럼 국산 중고차가 해외에서
외면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
17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고차수출이 모두
1천9백8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62.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수출이 줄어들기는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 90년이후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백33대,승합차가 7백1대씩 수출돼 각각 50.2%와
65.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 주력차종이었던 화물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8.8%나 줄어든 5백55대에 불과했다.
국내 영세수출업자들이 폐차수준의 중고차를 마구잡이로 팔아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산것이 최근 중고차 수출격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수출되고 있는 중고차들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되기 힘든 완전
중고차들이 전체 수출차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중고차 수출업자는 "외국에 수출되는 중고차가 대부분 87-88년에
출고된 차들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최근 수출주문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고차 주요 수출대상국들인 페루 칠레등 남미지역의 수입금지
조치도 수출격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수출대상국 3위 페루는 한국산 중고차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2위인 칠레 역시 부분금지해 왔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 김흥곤부장은 "이처럼 국산 중고차가 해외에서
외면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