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등 무선통신서비스의 기지국 설치장소등을 컴퓨터를
이용해 미리 알아내는 단위지역(셀)설계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발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 쌍용정보통신 LG정보통신
나래이동통신등은 무선 통신서비스 지역의 지형에 따른 전파환경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 최적의 장소에 기지국을 설치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지국 설치전뿐아니라 서비스지역내에 새건물이
세워지는등설치후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른 전파환경 분석에도 수시로
사용된다.

한국이동통신은 CDMA방식의 이동전화 기지국 설치를 최적화 하는
소프트웨어 "플라넷"을 개발,활용중이다.

한국이통은 플라넷을 기본으로 해 대한텔레콤의 트윈넷과 외국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중이라며 플라넷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쌍용정보통신은 영국의 쿼션트사및 레이저스캔사와 공동으로
PCS 기지국 설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레이저스캔사의 지리정보시스템(GIS)개발도구를 이용해 개발되는
이 소프트웨어는 연내에 선보일 전망이다.

LG정보통신도 올해초 이동전화및 PCS등을 위한 무선망을 구축하기전에
무선망 운영상황을 시험할 수 있는 셀 설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무선장비의 해외시장 수출시 이 시뮬레이터를 함께 공급하는
토탈솔루션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도 최근 CT-2(발신전용휴대전화)기지국 설계용 소프트웨어
"텔레콤스"를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 소프트웨어를 무선데이터통신및 TRS(주파수공용통신)등의
기지국 설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