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튀어서 걱정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 문턱이다.

페어웨이 잔디도 푸른색으로 탈바꿈하면서 골퍼들의 의욕을 부추기고
있지만 낮기온이 철그른 30도에 육박하면서 골퍼들은 벌써부터 그늘을
찾는다.

부킹 황금시간대도 새벽이나 아침으로 변하는 시점이 됐다.

기상청은 이번주말 역시 "골퍼들을 위한 날씨"가 될것으로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토요일 아침에는 안개 끼는 곳이 있고,
일요일에는 골프장에 따라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안개나 소나기 모두 그 정도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기온은 토요일 대구 광주 춘천이 29도까지 오르겠고, 서울
수원 등 중부지방은 이틀 모두 26~28도로 다소 무덥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