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모델의 1일 패션쇼 출연개런티는 평균 70만~80만원(신인 30만원,
일류급 300만원).

이에 비해 외국모델은 평균 50만원선이다.

모델료가 비싼 광고사진 촬영때는 그 격차가 훨씬 커진다.

외국모델을 기용할 때의 비용은 한국인모델의 절반이하.

"빅존"의 모델 한사람이 올해 광고촬영때 받은 돈은 500만원.

같은 경우 국내모델의 개런티는 최소한 1,000만원이상이다.

의류사들이 카탈로그촬영에 외국모델을 많이 기용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

패션관계자들은 외국모델이 국내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비자문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외국에 나가 촬영할 경우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현지에서 일급모델을 구해도 국내의 중급모델을 기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든다는 것.

외국모델의 경우 하루 300달러(24만원선)면 되지만 우리모델에게는
100만원가량 지불하고 체재비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

잡지의 화보촬영은 사정이 좀 달라 외국모델은 35만원, 한국모델은
20만원선이다.

외국모델 전문대행사 "클라시"의 김은영실장은 "우리 모델의 경우 잡지
화보 촬영은 수입원이라기보다 지명도 제고수단으로 생각, 액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