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사용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은 통화 연결자체가 잘 안된다는
점이다.

사용하다가 전화가 끊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신세기통신이 제공하고있는 이동전화서비스 "디지털017"은 종래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기술이 가진 통화연결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인 새로운 서비스
상품이다.

"디지털017"은 CDMA(분할다중접속방식)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무려 7년에 걸쳐 기술개발비만 870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기술의 차이로 "디지털 017"은 상대방에게 전화가 걸리는 통화
성공률을 종래 60%에서 90%로 끌어올렸다.

"걸면 걸린다"라는 신세기통신의 광고문구가 과장이 아닌 셈이다.

또 전화가 끝날 때까지 끊기지않는 통화완성률을 20%에서 60%로 높였다.

앞으로 계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있어 유선전화와 같은 100% 수준
으로 높일 날도 멀지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디지털 017"은 주파수효율을 높여 전화가 잘 걸린다는 점이외에 전화중에
혼신 잡음이 없어 고품질의 통화를 할 수있다는 장점을 함께 갖추고있다.

디지털방식의 통신은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송수신신호의 강도를 제어하는
기능이 우수하다.

약한 소리일 때는 약한 강도의 전력을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같은 용량의
배터리로 아날로그에 비해 두배이상 오래 사용할수 있는 점도 이동통신
기능으로 빼놓을 수없는 중요한 기능이다.

이러한 기술적인 혁신외에도 국내통화의 경우 평균 7%의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평시에 기존 이동전화가 10초당 32원인데 비해 새로운 서비스제품은
10초당 30원만 부과된다.

월 기본료는 차이가 없어 2만2,000원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