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년의날을 맞아 백화점들은 다양한 향수특집행사를 열고 젊은이들을
끌고 있다.

최근들어 20대를 중심으로 사용인구가 늘어나면서 향수는 주요한
선물품목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장규모도 매년 20%씩 확대되는 추세.

특히 성년의날 만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은 장미꽃과 더불어 향수를
선물받아야 한다는 속설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젊은층을 주타겟으로 하는
일부 백화점들은 향수특수를 노리는 판촉행사를 다투어 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4층 아트홀에서 "성년의날기념 세계향수페어"를
갖고 판매와 더불어 연령에 맞는 올바른 향수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은행사도 다양해 에스티로더 아라미스 폴로 입생로랑등 6개브랜드에서는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들에게 목욕타월 티셔츠등을 증정한다.

판매하는 향수의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8만원대까지로 폭이 넓다.

메트로미도파에서는 1층 특설매장에 "향수특선모음전"이 열려 20여개
브랜드의 각종향수를 판매한다.

가격은 2만5천-7만원선.

신세계백화점은 전점 1층에서 성년의 날 기프트행사를갖고 향수와
모이스춰로션세트 여행용세트등 다양한 기획세트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향수의 경우 샤넬 폴로 에스티로더 겔랑등 외국브랜드와
태평양 에바스 LG화학등에서 만드는 국내브랜드와 가격차가 크다.

국내브랜드가 1만-1만5천원대제품이 대부분이고 2만원이상을 고가로 치는
반면 수입향수의 경우 3만원이상이 기본.

최근에는 전통있고 오래된 브랜드보다 캘빈클라인 포이즌등 젊은이들이
감각에 맞는 브랜드들이 유행이다.

화장품전문점에서도 이들 제품을 취급하며 가격은 백화점의 60-80%정도.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