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J양은 혼수를 장만하는데 골머리를 앓다가 우연한 기회에
S백화점 신혼생활관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

J양은 10~40%정도 할인혜택을 받아 1,500만원대에 혼수품 일체를
장만했는데 고급스러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한것에 흡족해 하고 있다.

J양이 구입한 혼수용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의 경우 편리한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한 가전사제품만을 구입한 것이 특징이다.

TV(삼성 CT-2510B), 비디오(삼성 SV-660), 냉장고(삼성 SR-4134),
세탁기(삼성 SEW-9G), 전자레인지(삼성 RE-31), 가스레인지(린나이
RFT-XIG), 쌀통(LG GRB-2310S), 전기밥통(LG RJ-1060), 오디오
(태광 코지980)등을 구입하는데 306만6,000원가량 들었다.

J양은 전화기 청소기 다리미등 소형제품은 집들이 선물로 충당키로 했다.

가구류 구입때는 집안 내부를 넓어보이도록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장롱(바로크 8자), 서랍장(바로크 3단), 거울(바로크), 침대(리나센토
퀸사이즈), 식탁.의자(리믹스 하이그로시)등의 구입비용으로 280만5,000원
정도가 지출되었다.

침구와 수예류의 경우 손님용을 제외한 각종 이불세트는 생략하고 기본적인
침대커버와 매트등을 구입했다.

침대커버(하이론 1개), 침대매트(하이론 1개), 손님용 이불세트(하이론
1개), 방석(하이론 5개)등을 구입하는데 108만원정도가 들었다.

주방용품은 가장 기본적인 것만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구입하거나
선물로 받기로 했다.

홈세트(한국 54피스), 냄비세트(리빙스타 3개), 커피잔(알버트 10조),
프라이팬(테판 3개), 수저(백산 10벌), 조리기구(일본산 4개), 압력솥
(휘슬러 1개), 교자상(참엄정교 1개) 등을 구입하는데 120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예비비로 10만원을 남겼다.

J양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부분은 예단이다.

원앙금침(하이론 1세트), 남자양복(장미라사 1벌), 여자한복(김태수 1벌),
금부수저(프린세스 2벌), 반상기세트(광주요 22피스)를 구입하는데
233만원을 지출하고 예단금으로 300만원을 준비했다.

예물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것만을 구입하되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남자시계(삼성돌체), 남자 다이아몬드반지(프린세스 3부), 양복(잔피엘
1벌), 와이셔츠(이브생 롤랑 2벌), 넥타이(이브생 롤랑 2개)등을 구입하는데
156만원을 지출했고 남자 속옷과 지갑등을 사기위해 10만원의 예비비를
남겼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