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태경제협력체(APEC) 고위실무회의(SOM) 제2차 회의가 오는 22일
부터 4일간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무역자유화 행동지침의
국가별 실행계획서 초안을 검토하고 APEC경제인포럼(ABF) 개최문제,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대비한 APEC
차원의 대응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PEC 자유화 행동지침에 따라 각
회원국은 <>관세, 비관세 조치, 서비스, 투자등 15개 분야의 자유화
활성화 계획과 함께 <>인적자원개발, 산업과학기술, 어업, 해양자원보존
등 13개 분야의 경제기술협력 추진계획을 오는 11월 각료회의에 제출하기로
돼있다.

이번 회의에는 조원일 외무부 외교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재정경제원과
외무부 등 관계부처 실무대표들로 구성된 총 19명의 대표단이 파견된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