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와 인접한 충남 논산시 두마면 일대가 대기업들의 물류센터로 부상하
고 있다.

17일 충남도 계룡출장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룡출장소가 준공업용
지로 조성한 왕대공단에 제일제당을 비롯, 진로, 현대종합목재, 보루네오가
구 등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보루네오는 4천6백20평방m의 부지에 물류센터건물을 이미 완공하고 오는 7
월부터활용키로 했으며 진로도 7천9백20평방m을 땅에 주류를 보관하는 건물
공사를 지난달말 마쳤다.

또 왕대공단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제일제당도 이미 1
만6천5백평방m의 부지에 건물을 짓고 있으며 현대종합목재도 3천9백60평방m
의 물류센터용 부지에 내년초 완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
다.

이밖에 충청체신청도 대전.충남북의 모든 우편물을 집산하는 "우편물집배센
터"를 이 지역에 짓기로 하고 지난해 이미 9만5천7백평방m의 부지를 계룡출
장소로부터 매입했다.

논산시 두마면 일대에 이처럼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몰리는 것은 이 지역
이 호남고속도로와 가까운데다 남부간선도로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내년
말과 오는 99년 완공될 예정으로 있는 등 중부권 교통요충지로 부각되기 때
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