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항공기 전문 제작업체인 (주)삼원항공은 2인승 초경량 항공기
"키트폭스 클래식-4"기를 자체 생산, 동남아에 수출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원항공은 미국의 소형항공기 제작사인 스카이스타사의 기술 지원을
받아 이 "키트 폭스 클래식-4"를 양평 아심리 공장에서 최근 조립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에서 이 초경량 항공기의
시험 비행겸 설명회를 가진뒤 대당 4천만원의 가격으로 필리핀과
말레이지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상원항공은 이를 위해 스카이스타사와 동남아 지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안에 10대,내년중 20대 수출하고 국내에도 대당 4천5백만원선
에 판매키로 했다.

삼원항공은 프로펠러 추진 방식인 이 초경량 항공기의 자체 중량이
2백25kg이며 알루미늄 화이버글라스와 특수섬유등을 소재로 삼아 기체
무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초경량 항공기는 50m정도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강이나 호수 바다등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는 전천후 비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항공 촬영과 삼림환경 감시활동, 단거리 출장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원항공은 작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오는 6월 완공 예정으로 경기도
양평 옥선면 아심리에 활주로와 관제탑 격납고 부대시설등을 갖춘 사설
비행장도 건설하고 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