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회의 변정수 상임고문(전 헌법재판관)이 15대 총선 패배의 직접적
원인은 민주당과의 분당에 있다며 사실상 김대중 총재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서 파문.

변고문은 최근 당무위원들에게 보낸 ''총선패배의 원인과 대책''이란 제목의
개인서신을 통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지지한 유권자는 전체의 36.5%로
신한국당의 34.5%를 넘어섰지만 의석수는 여당에 크게 못미쳤다"며
"국민회의 창당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

변고문은 김총재를 겨냥 "선거패배의 원인이 반성하고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 민주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야권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