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남녀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쫓던 최승철씨 (38.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신도시 은하마을)가 17일 오후 7시50분께
대전시 중구 대흥 2동 대전시청 뒷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대전시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벌이던중 범인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2명의 남자가 시청 뒷길을 지나는 것을 발견,
최씨는 붙잡혔으나 함께 있던 육원균씨(32)는 시내쪽으로 달아났다.

최씨 등은 지난 16일 전북 익산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날 오후
2시께 서대전역에 도착, 대전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