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시티항공 등 국내 항공업체들이 최근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4년4월 항공운송사업에 나선 삼성항공은
헬기운송의 수요를 확대, 대중화하기로 하고 기존의 잠실-용인,
김해-해운대에 이어 지난달에는 김해-통영 노선에 새로 취항했다.

유러콥터의 AS-365기종 5대, Bell-412 2대, 슈퍼 퓨마 1대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앞으로 지상 교통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노선을 개발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최근까지 삼성항공의 잠실-용인 노선, 김해-해운대 노선을 이용한
고객은 양쪽 모두 월평균 3백50-4백명선으로 작년의 월평균 2백5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삼성항공 관계자는 말했다.

또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BK-117헬기를 자체 제작한
현대우주항공도 올들어 매주 7-8회 가량 운항에 나서고 있으나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노선을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우주항공이 취항할 신규노선은 울산과 창원 등 그룹
계열사들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폴란드의 10인승 헬기 PGLW3A를 도입, 지난 3월 강릉-울릉도
노선에 하루 3차례 왕복운항에 나선 시티항공도 올해안에 강릉-속초,
강릉-백암 노선에 새로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