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대만기업들이 잇따라 철수하 있다.

림 아 레크 말레이시아 인적자원장관은 올들어 대만의 31개 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철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컴퓨터 모니터 조립, 스피커 조립, 컴퓨터 회로판 생산 합판 의류
제지 등분야의 이들 기업들은 적자누적, 모기업의 철수결정,원자재
공급 문제, 영업부진등의 이유를 내세워 공장을 폐쇄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와 대만간의 관계 악화가 이같은
대규모 기업탈출사태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대만 정부와의 공식관계를 회피한 채 중국만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