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17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3년 충남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국보 제286호, 백제창왕명석조
사리감을 국보 제287호로 지정했다.

금동용봉봉래산향로(높이64cm 무게11.8kg)는 7세기전반의 유물로 용과
봉황등 상서로운 동물 문양이 가미돼 있다.

특히 뚜껑위 봉황의 네 부분을 결합한 솜씨는 주조기법의 극치로
평가된다.

576년에 제작된 사리감(높이74cm 밑면50x50cm)은 화강암재질에 아치형
감실 흔적이 남아있고 사리봉안시기와 공양자가 분명한 백제사연구자료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