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등 전국 1백여개의 재래시장들이 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달초 전국적인 협의체를 결성키로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내 본동상가, 노량진 중앙시장, 길음시장
등 서울 지역 20여개 시장을 비롯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1백여개
재래시장들은 다음달 5일 남대문시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전국시장
재개발협의회"를 발족키로 했다.

이들 시장대표들은 지난 17일 남대문시장에서 예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의했으며 남대문시장 본동상가건축위원회 강남형씨(69.회장)를 전국협의회
회장으로 추대키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전국협의회 사무실을 본동상가건축위원회내에 설치, 운영키로 하고
서울및 각 광역시에도 별도의 지부를 조직,본부와 유기적인 연락을
취하도록 할 방침이다.

협의회에는 서울 지역 20여개 시장 및 부천시장, 부산 중앙시장, 대구
상인연합회 등 30여개 시장 대표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70여개 시장도 회원사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시장은 재개발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걸림돌로 관련 법규의
문제점을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를 개정, 보완하도록
전국시장 재개발협의회를 통해 공동대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