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추아 톡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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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보산업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큰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컴퓨터 어소시에이트 (CA)사의 추아 톡링 수석부
사장(42)은 지난 4월 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 취임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이미 정보기술 산업이 정착됐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수준높은 정보 마인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 뉴욕에 본사를 둔 CA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은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일반 PC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이 회사는 기업에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특히 보안관리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고객이 주로 기업으로
한정됐기 때문.
CA는 세계 500대 기업중 9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기관의 전산실에서 가동되는 대다수 대형컴퓨터에서도
이 회사 제품이 운영 및 보안관리 기능을 수행중이다.
최근 비지니스위크지가 미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A는 네트스케이프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향후 인터넷
시장에서 최고 수익을 올릴 기업으로 예상됐다.
톡링 부사장은 이와관련 "다른 회사들이 웹브라우저 (웹검색용
프로그램) 등 인터넷 서비스 사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데 비해
CA는 인터넷 운영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사업기회를 찾는 기업들에게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CA의 사업목표"라고
강조했다.
CA가 개발한 "유니센터"는 기업 소프트웨어의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도 이 제품을 시스템 관리도구로
사용한다.
또 지난해말 선보인 유니센터의 인터넷 버전인 "아이스"는 본격적인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하는 최초의 토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유니센터는 대법원에서 추진중인 전국 등기업무 전산화 프로젝트의
시스템 및 정보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채택됐다.
이 제품은 등기 신청자의 신원확인 기능과 전국에 흩어진 지방등기소의
시스템을 중앙에서 제어하는 강력한 원격지 관리기능을 갖췄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정부의 지방세 업무전산화 사업에 데이터베이스 관리용
소프트웨어로 유니센터의 최신 버전을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톡링 부사장은 "국내에서 CA의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국은 앞으로 CA의 가장 큰 고객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
중에서도 가장 큰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컴퓨터 어소시에이트 (CA)사의 추아 톡링 수석부
사장(42)은 지난 4월 아시아지역 총괄 부사장 취임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이미 정보기술 산업이 정착됐고 기업과 국민 모두가
수준높은 정보 마인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 뉴욕에 본사를 둔 CA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은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일반 PC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 이 회사는 기업에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특히 보안관리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고객이 주로 기업으로
한정됐기 때문.
CA는 세계 500대 기업중 90%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기관의 전산실에서 가동되는 대다수 대형컴퓨터에서도
이 회사 제품이 운영 및 보안관리 기능을 수행중이다.
최근 비지니스위크지가 미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A는 네트스케이프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향후 인터넷
시장에서 최고 수익을 올릴 기업으로 예상됐다.
톡링 부사장은 이와관련 "다른 회사들이 웹브라우저 (웹검색용
프로그램) 등 인터넷 서비스 사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데 비해
CA는 인터넷 운영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사업기회를 찾는 기업들에게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CA의 사업목표"라고
강조했다.
CA가 개발한 "유니센터"는 기업 소프트웨어의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도 이 제품을 시스템 관리도구로
사용한다.
또 지난해말 선보인 유니센터의 인터넷 버전인 "아이스"는 본격적인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하는 최초의 토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유니센터는 대법원에서 추진중인 전국 등기업무 전산화 프로젝트의
시스템 및 정보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채택됐다.
이 제품은 등기 신청자의 신원확인 기능과 전국에 흩어진 지방등기소의
시스템을 중앙에서 제어하는 강력한 원격지 관리기능을 갖췄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정부의 지방세 업무전산화 사업에 데이터베이스 관리용
소프트웨어로 유니센터의 최신 버전을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톡링 부사장은 "국내에서 CA의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한국은 앞으로 CA의 가장 큰 고객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