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컴퓨터 (NC)는 PC의 기능을 줄인 대신 가격이 크게 낮은
단순염가형 PC이다.

대당 가격은 5백달러 (40만원)에 불과하다.

PC중 가장 값이 싼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이 4분의 1밖에 안된다.

NC는 말그대로 네트워크 (통신망) 접속을 전문으로 하는 컴퓨터이다.

인터넷 통신망에 들어가 원하는 정보를 받아쓰는 것이 NC의 주된
기능이기에 "인터넷 전용 PC"로 불리기도 한다.

인터넷 접속외에 전자우편 인트라넷 기능도 갖고 있다.

기본 메모리칩과 키보드 마우스 정도만 갖추고 호스트 컴퓨터에
연결해 호스트 컴퓨터의 운영체계와 주변기기를 활용한다는 게 NC의
기본 개념이다.

NC는 원래 미오라클사가 95년 가을에 개발계획을 발표한 컴퓨터의
고유 명칭이었으나 지금은 PC의 대립 개념으로 보통명사화 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회장이 창안한 NC에는 휴대형 (랩톱형)과 책상위에
놓고 쓰는 데스크톱형 두가지가 있다.

과거 PC가 대형컴퓨터 (메인프레임)를 밀어내고 컴퓨터 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NC도 PC를 밀어내고 업계의 판도를
바꿀수 있는 메가톤급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NC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대단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