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안에 식용 쌀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재정경제원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에
따라 지난해에는 35만섬의 가공용 쌀을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으로 수입
했으나 올해에는 쌀의 적정재고 유지를 위해 MMA물량 44만섬을 식용으로
들여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식용쌀이 수입될 경우 이는 지난 81~83년중 흉작으로 1천8백69만섬이
수입된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최근 쌀값 급등으로 정부재고중 1백만섬을 지난 3일
방출함에 따라 정부재고가 5일 현재 5백35만섬으로 줄었다"며 "수확기인
오는 10월까지의 수요를 감안할때 넉넉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재경원과 농림수산부는 안보차원과 흉작및 북한지원등에 대비,
식용쌀을 수입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며 6월중 수입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세계식량기구(FAO)가 권고하고있는 적정재고량은 소비량의 17~18%로 한국의
경우는 5백50만~5백60만섬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