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0일 중국에 대한 무역상 최혜국(MFN)대우를 다음달
무조건 갱신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태평양연안경제협력회의에서 행한 대아시아정책
관련 연설에서 "나는 중국에 대한 MFN대우를 무조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개방, 안정, 번영은 우리의 이익과 직접 관련돼 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20년 이내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핵기술 판매, 인권위반등과 관련해 백악관이 대중
무역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미 대중국 MFN대우를 연장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