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PP(폴리프로필렌)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한화는 여천 단지에 모두 8백억원을 투입, 9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산 15만t규모의 PP공장건설에 착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공장 완공되면 곧바로 증설에 착수, 98년까지 연 30만t의
PP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NCC(나프타분해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PP사업에 진출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연 25만t의 프로필렌을 원료용으로 전량 수출해 왔었다.

PP는 내화학성 및 충격강도가 높아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필름 장난감등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수지다.

지난해말까지 투자규제에 묶여 있었으나 최근 업계가 민간자율투자조정
협의회회칙을 만들면서 투자제한을 없애기로 한 품목이다.

한화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 7백억원 이상의 매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며
40% 이상은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PP사업에 신규 진출함에 따라 그동안 신증설을
자제해온 업체들이 잇달아 생산능력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