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계 몬트리얼은행이 올해 서울지점을 폐쇄한다.

2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몬트리얼은행은 앞으로 관련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 은감원의 폐쇄인가를 받는 10월말쯤에 서울지점을 폐쇄할 예정이다.

몬트리얼은행본점은 북미지역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해외점포를 적극 정리해 나간다는 영업전략에 따라 서울지점을 폐쇄키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은감원은 설명했다.

몬트리얼은행서울지점은 지난 78년 한국에 진출, 기업대출위주의 전통적
상업금융에 치중해 왔다.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은 1천1백77억원으로 외은국내지점 50개중 39위에
랭크돼 있다.

은감원은 몬트리얼은행 서울지점이 지난 3월말현재 2백16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지점폐쇄에 따른 예금자보호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몬트리얼은행이 서울지점을 폐쇄하면 올들어 국내지점을 폐쇄하는 외국
은행은 지난 2월 문을 닫은 영국계바클레이즈은행에 이어 2개로 늘어난다.

지난달말 현재 국내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은행은 50개로 이들
은행의 지점수는 70개에 달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