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중섭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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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정보통신이 성장잠재력이 큰 시스템통합(SI)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 휴대폰등 하드웨어판매에 주력해오다 SI(시스템통합)사업에
본격 참여키로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공공사업이 크게 늘고 기업의 정보화 마인드가 확산되면서 SI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정보통신의 심중섭사장(53)은 지난해 7백10억원에 불과한 SI매출을
오는2000년엔 5천6백억원으로 끌어올려 SI전문업체로 도약해 나갈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해외의 선진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관계사와 협력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 할 계획"이라며 상사출신이라는 이력에 걸맞게
글로벌경영을 강조했다.
사장 취임 반년을 맞고 있는 그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글로벌 소싱,
글로벌 마켓팅을 세계적인 SI업체로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심사장은 "지금의 인력과 기술로는 최적의 SI 솔루션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R&D와 글로벌 소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미국에 주재연구원을 보내고 현지에 온라인사라는
소프트웨어업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휴렛팩커드와 IBM의 하드웨어 국내총판을 맡은 것은 글로벌 소싱전략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마켓팅을 위해서는 코오롱의 20여개 해외지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심사장은 "최근 공공사업의 잇단 발주로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무조건 사람을 많이 채용하기 보다는 유망중소기업을 협력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략이 중소기업의 경쟁력를 높이고 인력스카웃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장은 전략사업태스크포스팀을 신설, SI부문의 신기술획득과
신사업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사내에서 이른바 튀는 사람들로 이뤄진 이 팀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심사장은 평소 과장급이하 직원들과도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3월 실천작업에 들어간 장기전략 "비젼 2000"의 작성을 과장급이하
직원모임인 한울회에게 맡겼던 것도 그의 이같은 투명경영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
강화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 휴대폰등 하드웨어판매에 주력해오다 SI(시스템통합)사업에
본격 참여키로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공공사업이 크게 늘고 기업의 정보화 마인드가 확산되면서 SI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오롱정보통신의 심중섭사장(53)은 지난해 7백10억원에 불과한 SI매출을
오는2000년엔 5천6백억원으로 끌어올려 SI전문업체로 도약해 나갈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위해 "해외의 선진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관계사와 협력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 할 계획"이라며 상사출신이라는 이력에 걸맞게
글로벌경영을 강조했다.
사장 취임 반년을 맞고 있는 그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글로벌 소싱,
글로벌 마켓팅을 세계적인 SI업체로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심사장은 "지금의 인력과 기술로는 최적의 SI 솔루션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R&D와 글로벌 소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위해 미국에 주재연구원을 보내고 현지에 온라인사라는
소프트웨어업체를 설립하기도 했다.
휴렛팩커드와 IBM의 하드웨어 국내총판을 맡은 것은 글로벌 소싱전략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마켓팅을 위해서는 코오롱의 20여개 해외지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합니다"
심사장은 "최근 공공사업의 잇단 발주로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무조건 사람을 많이 채용하기 보다는 유망중소기업을 협력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전략이 중소기업의 경쟁력를 높이고 인력스카웃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사장은 전략사업태스크포스팀을 신설, SI부문의 신기술획득과
신사업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사내에서 이른바 튀는 사람들로 이뤄진 이 팀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심사장은 평소 과장급이하 직원들과도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3월 실천작업에 들어간 장기전략 "비젼 2000"의 작성을 과장급이하
직원모임인 한울회에게 맡겼던 것도 그의 이같은 투명경영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