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은 한국중공업이 베트남에 세운 제관공장인 한비코(HANVICO)사의
지분 10%를 인수,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철구조물을 자사가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하이롱 시멘트공장 랑하 복합빌딩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와
동남아지역에서 진행중인 발전소 및 시멘트플랜트 건설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은 한비코사 지분인수를 계기로 동남아지역에서 철강 원부자재의
공급과 철구조물 생산 플랜트 생산에 이르는 프로세스 계열화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비코사는 한국중공업이 지난 2월 베트남 현지업체와 70대 30의
지분율로 2천5백70만달러를 들여 하노이 인근 하이퐁 지역에 착공했으며
내년 2월 완공되면 연간 1만5천t 규모의 각종 철구조물과 파이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